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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Demian
"... 너는 아직 '허용된 것'과 '금지된 것'이라고 불리는 것이 무엇인지 통찰할 수 있는 곳에 가보지 못했어. ... 예를 들면 넌 1년 전쯤부터 네 속에서 다른 모든 충동보다 강한 충동 하나를 느끼고 있었을거야. 근데 그건 '금지된 것'으로 간주되지. 우리와 다르게 그리스인들이나 다른 많은 민족은 반대로 이 충동을 신성한 것으로 여기고 큰 축제를 벌이며 그것을 기렸어. '금지되었다'는 것은 그러니까 영원한 것이 아니야. 바뀔 수 있는 거야. ... 옛날이 아닌 오늘날도 말야."
"그러니까 우리 누구나 자기 스스로 찾아내야 해. 무엇이 허용되고 무엇이 금지되고 있는지 말이야. 금지된 일을 한 번도 안 해도 실제로는 악당이 될 수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어. ... 매일 하는 일이라도 그들한테는 금지되어 있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한테 금지되어 있는 일이 자신에게는 허용될 수도 있는 거야. 그러니 누구나 독자적으로 판단해야 해"
수레바퀴 아래서 Beneath the Wheel
"... 다른 친구들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야망과 인내심으로 무장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스는 남보다 앞서고 싶었다. 하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는 자신도 알 수 없었다."
"마을 사람들은 관료들에게 굽실거렸으나 돌아서서는 비아냥거리며 흉을 보았다. 그러면서도 자기 아들은 대학 공부를 마치고 관료가 되기를 바랐다."
"학교와 아버지, 그리고 몇몇 선생님의 야비한 명예심이 연약한 어린 생명을 무참하게 짓밟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왜 그는 가장 감수성이 예민하고 상처받기 쉬운 소년 시절에 매일 밤늦게까지 공부를 해야만 했는가?"
"아무튼 지치지 않도록 해야 하네. 그렇지 않으면 수레바퀴 아래에 깔리게 될지도 모르니까."
"이제 모든 준비가 확실하게 갖추어졌기 때문에 한스에게는 여느 때와는 다른 평안이 깃들기 시작했다. 그 운명적인 나무 아래 앉아 있노라면 여태껏 그를 짓누르던 압박감은 어느새 자취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기쁨에 넘치는 환희가 찾아 들었다. ... 왜 나는 진작에 저 나뭇가지에 목을 매달지 않았던가!"